2021. 11. 14 성령강림후 스물다섯번째 주일
찬양
말씀
기도
아래 기도문은 개인과 공동체에서 자유롭게 사용하셔도 됩니다만, 가능한 출처를 밝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위가 힘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주님께 우리가 기도하오니, 이제 찾아올 겨울을 힘겹게 이겨내야 할 모든 이들의 온기가 되어 주소서. 거처할 곳이 없어 매일 추위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노숙자들과 함께하소서. 생계를 위해 추운 거리나 야외에서 일해야 하는 노동자들과 함께하소서.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온 이들과 함께하소서. 몸보다 마음의 추위로 외롭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 이들과 함께하소서. 우리 사회가 이들의 어려운 형편을 잘 보살피고,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불의하고 억울한 일에 대해서는 함께 싸우게 하소서. 우리가 모두 춥고 그늘진 곳들을 돌아보며 서로의 온기를 나누어 겨울의 냉기를 녹이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게 하소서.
[교회에서 봉사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각자의 은사대로 한 몸을 이루게 하신 주님께 우리가 기도하오니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 모든 봉사자들을 기억하시고 축복하소서. 자신의 재능을 기꺼이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드리며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봉사자들로 인해 교회가 유지되고 우리가 편안히 예배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감당하고 있음을 기억합니다. 교회에서 하는 모든 봉사가 기쁨과 보람이 있는 일이 되고, 덕을 세우고 복음을 증거하는 일이 되게 하소서. 때로 지치거나 마음이 상할때 서로 돌보며 격려할 수 있게 하시고, 봉사가 착취가 되지 않도록 모두가 섬세하게 살피게 하소서.
[세상의 모든 폭력이 사라지도록 기도합시다]
평화의 주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오니
이 사회의 모든 폭력이 사라지고 평화가 가득한 세상이 되게 하소서. 매일 뉴스를 통해 들리는 전쟁과 갈등, 억압과 학대, 혐오와 차별의 소식들을 더는 듣고 싶지 않습니다. 폭력에 짓눌려 신음하는 작고 약한 이들을 위로하시고, 해방시켜주소서. 우리가 거대하고 끈질긴 폭력에 저항하고 그 폭력을 몰아내는 일에 조금 더 헌신하게 하소서. 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의 사소한 순간에까지 평화를 깃들이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소서. 함부로 힘을 자랑하지 않게 하소서. 사람을 무시하지 않게 하소서. 약한 이들에게 더 친절한 태도를 갖게 하소서. 크게 말하지 않게 하시고, 자주 양보하게 하소서. 주여, 우리에게 온유와 사랑의 마음을, 온 세상에 자유와 평화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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