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기도문은 개인과 공동체에서 자유롭게 사용하셔도 됩니다만, 가능한 출처를 밝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코로나 19의 확산이 속히 그치기를 기도합시다.]
생명의 주인 되신 주님께 우리가 기도하오니
한국과 온 세계에 퍼진 코로나 19 감염증이 속히 종식되게 하소서. 한국 내 코로나 19의 확산이 쉽게 진정되지 않고, 결국 강도 높은 거리 두기를 시행하는 단계로 들어섰습니다. 경계심과 두려움이 모든 일상을 사로잡았고, 그러면서도 해이해지는 마음과 이기적인 몰상식에 맞서 싸워야 하는 처지입니다. 어려운 시기 우리 마음을 붙들어 주시고, 잠잠한 평화를 잃지 않게 하소서.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인내하며 위기를 헤쳐가게 하소서. 병든 이들을 속히 치유하시며, 수고하는 의료진과 방역 당국에 새 힘을 주소서. 노약자와 어린이들, 소외된 이들을 특별히 보살피소서. 거리 두기로 인해 경제적으로 위기에 내몰린 이들을 붙들어 주소서.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기후위기와 생태 환경을 위해 기도합시다]
창조주이시요 보존하시는 주님께 우리가 기도하오니
주님께서 지으신 만물이 오래도록 선하고 아름답게 보존되게 하소서. 기후 위기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높을 뿐 아니라, 실제로 체감되는 기후 재난도 예전보다 더욱 심각해져갑니다. 생태계의 위기 앞에서 우리가 경각심을 갖고 우리의 지향과 실천을 적극적으로 가다듬게 하소서. 인간의 편리와 번영만 생각하지 않게 하시고, 우리가 창조 세계의 청지기로 지음 받은 사실을 기억하기 원합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창조주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하는 법을 배우기를 원하오니 우리에게 생태적 감수성과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특별히 오고 있는 태풍 하이선을 잘 대비하여 피해가 없도록 도와주소서
[공공의료 환경이 확충되기를 기도합시다]
여호와 라파의 하나님께 기도하오니 아픈 사람들이 충분히 치료받고 회복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잘 마련되도록 도와주소서. 정부와 의료계가 합의에 이르러 갈등이 해소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직 남은 과제들이 많이 있지만, 이제 정부와 의료계, 국민 모두가 서로 신뢰를 쌓고 지혜를 모아 공공의료 여건을 확충해가고 아픈 사람들이 다른 걱정없이 충분히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게 하소서. 병든 사람들을 돌보고 치료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선한 의료인들이 많아지게 하시고, 그들의 수고에 부응하는 든든한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주님, 우리가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모두 없앨수는 없지만, 약한 사람들을 세심하게 돌보고 회복시키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최선을 다하는 사회가 되게 하소서.
예배 후 나눔
9월 6일에는 이 자료를 통해 180분 정도가 함께 예배했습니다.
예배 마지막의 설문까지 마무리 하지 않으신 분들을 제외하고 예배시에 적어주신 나눔을 아래에 공유합니다.
말씀 묵상
1. 오늘 읽은 세 군데의 말씀 중에 내 마음에 가장 와닿는 구절은 무엇입니까? 그 구절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교훈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무엇일까요?
2. 로마서에서 강조하는 '사랑'(8-10절)과 마태복음 말씀의 '땅에서 매는 것과 푸는 것'(18절)을 연결해 생각해 봅시다. 우리가 땅에서 하는 실천과 하늘에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우리가 땅에서 실천하는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습니까? 혹시 우리 사랑이 율법을 완성하고 사람들을 '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매는 것'으로 작동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시다.